2천여 평의 방목장 울타리 안에서 흑염소 60마리가 살기에는 풀 양이 너무도 작다. 풀로 염소를 사육함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넓은 초지를 확보하는 문제이다. 고민 끝에 형님 소유의 산으로 울타리 없는 완전방목을 추진하고 있다. 이슬이 없어지는

자주농업연구소 정영호   2018-10-22

지난 50여일 중 해가 뜬 날을 손꼽을 만큼 비가 연이어 내리고 있다. 우중에도 벼는 누렇게 익어가고 있다. 쌀 생산조정제가 시행된 첫해 몽탄 들녘 여기저기에 사료용으로 재배된 옥수수들이 수확이 포기된 채 방치된 모습이 들어온다. 논에 콩이나 옥수수

정영호 자주농업연구소 소장   2018-10-10

사상 최악의 폭염과 여름가뭄, 그리고 사상 초유의 가을 장마속에서도 들녘의 벼가 이삭을 펴 올리고 알곡을 맺고 있다. 폭염 속에서도 한국의 늦여름 들녘은 짙은 녹빛이 절정에 달해 있다. 벼가 만들어내는 들녘 풍경은 한국을 대표하는 일경이라 본다. 벼를

정영호 자주농업연구소 소장   2018-09-04

농업규모화 중심의 잘못된 농산물유통구조는 소규모농가의 줄 퇴출로 이어져 왔다. 농산물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이익금 대부분은 중간유통업자의 몫이 됐다. 규모가 작은 소농은 당연히 경쟁력을 잃어갔고 퇴출됐다. 지난 1994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정영호 자주농업연구소 소장   2018-08-07

전국 최초로 전라남도에서 주민발의를 통해 2003년 2월 20일 ‘전라남도 학교급식 식재료 사용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됐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의 일이다. 조례를 제정할 때 목적은 우리 아이들에게 지역의 안전한 농산물을 먹이자는 취지였다.

정영호 자주농업연구소 소장   2018-07-17

키우던 한우를 정리하고 사료를 자급해 돼지를 키우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세운지 어언 8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GMO 곡물중심의 배합사료가 아닌 국내에서 자급되는 사료로 돼지를 키우고 있다. 그동안 보리를 심고 사료 풀을 재배해 돼지들에게 먹여왔다. 방목

정영호 자주농업연구소 소장   2018-07-02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역사적인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으로 북미사이에 군사적 대결 중단과 함께 북미관계 개선으로 한반도에 평화번영의 새바람이 일고 있다. 민족 자주와 평화번영의 통일시대가 개막된 것이다. 향후 경의선 등 끊겼던 철도

정영호 자주농업연구소장   2018-06-20

해가 갈수록 심각한 기후변화와 30년 이상 지속된 마늘양파 연작재배로 전국최대 양파주산지 무안양파산업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지난 20여 년 동안 무안은 균핵병, 노균병, 잎마름병 등의 연작병이 해를 바꾸어가며 심각하게 발생했다. 이로 인해 농업

정영호 자주농업연구소장   2018-06-05

우리 국민이 한해 소비하는 양파는 대략 140만 톤 내외라고 한다. 막대한 소비량은 물론이며 차지하는 경제적 비중이 엄청나다. 이중 95% 이상을 자급하고 있고, 10만 톤 내외로 중국산 양파가 의무수입으로 들어오고 있다. 양파는 마늘 고추 등의 다른

정영호 자주농업연구소장   2018-05-24

오는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3차 남북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다. 기사가 나가는 시점에는 남북정상회담이 성공리에 진행돼 민족의 평화와 통일에 성큼 다가서 있을 것이다. 또한 3차 정상회담 후 역사상 처음으로 북미정상회담이 진행된다. 이

정영호 자주농업연구소 소장   2018-05-02

얼마 전 무안 모 지역에 모 농협이 농협중앙회 판매우수상을 수상했다는 현수막이 걸렸다. 그러나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축하할 일은 못되는 것 같다. 모 농협은 무안군에서 양파판매사업 역사가 길고 판매사업이 활성화되던 시절 20kg망으로 40만개에 육박하

정영호 자주농업연구소 소장   2018-04-17

겨우내 조류독감이 전국적으로 연이여 발생하더니 또다시 구제역이 경기도 김포 돼지농장에서 발생했다. 한국에서 조류독감과 구제역은 겨울과 봄 사이 치러야할 연례행사다.정부 대응은 과거 이명박근혜 정권과 비교한다면 초동대처를 신속하게 잘하는 것 같다. 과거

정영호 자주농업연구소 소장   2018-04-04

지난 3월 2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모아작은도서관 주관으로 무안군 몽탄면 체육공원에서 달맞이 행사를 진행했다. 몽탄면 초·중등학생들과 학부모 및 모아작은도서관 소속 난타반이 함께 참여했다. 또한 몽탄면 의용소방대와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모여 함께 떡

정영호 자주농업연구소 소장   2018-03-20

올해 5만ha와 2019년 10만ha의 논에 재배될 벼를 대신해 사료작물이나 대체작물로 생산조정해서 쌀값을 안정시키겠다는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계획은 농민들의 참여율이 낮아 실패했다고 판단된다. 2월 말까지 당초 목표 5만ha의 10%에도 못

정영호 자주농업연구소 소장   2018-03-07

지난주 지인들과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관광을 다녀왔다.한국인에게 캄보디아는 동남아 이주 노동자와 다문화 이주여성으로 대변되는 가난하고 뒤쳐진 나라로 일반화되어 있다. 또 다른 면은 원 달러로 표현되어 앙코르와트로 대변되는 고대 역사유적 관광지이다.관광을

정영호 자주농업연구소 소장   2018-02-06

지난해 여름 쌀 생산조정제 문제로 여의도 국회토론회에 참석했다. 한국사회에서 쌀 생산조정 문제는 쌀 문제가 아닌 전체 식량자급의 문제다. 특히 축산업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토론회에서는 남아도는 쌀 재배 대신 사료작물을 재배해 공장식 해외의존축산이 아

정영호 자주농업연구소 소장   2018-01-15

요즘 무안군에서 뜨는 지역개발사업이 일명 읍면 중심지 활성화사업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무안군 주관으로 읍면소재지에 3년에서 5년에 걸쳐, 작게는 40억 원에서 많게는 300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지역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노무현 정권에서 시작된 마을

정영호 자주농업연구소 소장   2018-01-05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농산어촌개발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창조적 마을만들기 사업이 있다. 창조적 마을만들기 사업은 5억원 지원 범위 안에서 마을의 복지, 환경, 소득, 경관 개선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주민들이 자율적이며 창조적 마을사업을 하

정영호 자주농업연구소 소장   2017-12-20

‘마을기업! 마을만들기! 마을도서관!’ 사회적경제를 대표하는 세 가지 문제로 한해를 치열하게 보냈다. 무엇을 남겼을까?마을기업은 마을사람들(몽탄면내)과 마을목공소를 만들어보자는 계획 하에 추진했는데 가장 먼저 벽에 부딪힌 것은 협동에 관한 구성원 각자

정영호 자주농업연구소 소장   2017-12-05

농협과 정부가 앞장서서 농업은 생명산업이며 6차 산업이라고 떠들어대고 있지만 실제로 농협과 정부가 농업을 6차 산업으로 여기고 이를 위해 기반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는 참으로 의구심이 생긴다.대표적인 예가 농업이 6차 산업으로 되기 위한 기본조건인

정영호 자주농업연구소   2017-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