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경기도 양평공사 소회의실에서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부정계약 등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위원장 성수석 도의원) 급식현장 방문 일환으로 전처리 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오전에 웰팜넷(대표 양승기) 업체방문에 이어 오후에 진행된 간담회에서 전처리 업체 대표들은 경기도 학교급식 시스템의 문제점을 조목 조목 지적했다.

조사특위 위원들이 ‘계약불공정 행위에 대해 출혈을 감수하면서 관련사업을 계속하는 이유’를 묻자 전처리업체 대표들은 “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전처리업 공모에 지원하기 위해 조직, 인력 등 모든 시스템이 친환경급식 전처리업 사업에 맞게 설비투자 등이 이뤄지다 보니 다른 사업으로 시스템을 전환하기 어려운 구조를 갖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 고정비 인하 등 계약불공정 행위에 대한 민원제기 시 향후 재계약, 재선정 등에서 불이익 발생이 우려되어 속앓이를 할 수 밖에 없다.”며 ‘학교급식 체계의 일원으로 대우받기 보다 단순 업자로 홀대를 받는 현실’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전처리 업체들은 한결같이 이러한 상황에선 “학생들에게 건강한 급식을 제공한다는 자부심을 갖기 어렵다”며 “공급업체 등과 수평적 동반자 관계정립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그간 통상적으로 이뤄져 온 ‘1년 단기계약으로는 설비투자 등을 하며 안정적 사업을 펼치기엔 어려움이 있다’며 3년 정도로 계약기간 연장 등의 방안을 주장했다. 조사특위 위원들이 경기도 학교급식 체계 현장조사 차원에서 이뤄진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업계의 의견을 어떻게 현실화 시킬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 경기도 조사특위 전처리업체 대표단 간담회     ▲ 경기도 조사특위 전처리업체 대표단 간담회     ▲ 경기도 조사특위 전처리업체 대표단 간담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