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교급식 공급대행업무를 맡았던 신선미 세상(주)이 수억원대에 달하는 피킹 수수료를 부당착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달 27일 양평공사에서 진행된 ‘경기도 학교급식 부정비리 조사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현장간담회에서 나온 주장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전처리 업체들은 ‘경기도 학교급식 공급대행업 계약서’상에 광주시 곤지암에 위치해있는 ‘경기도 친환경 급식센터’내에서 이뤄지는 모든 작업은 신선미세상(주)이 수행하게 되어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신선미측은 생산물 입고 후 피킹작업(주문에 맞게 창고제품을 선별포장하는 총체적인 포장물류작업)을 전처리업체에게 강요하는 갑질행세를 하고 총 예산대비 0.4%에 해당하는 피킹 수수료를 자신들이 챙겼다는 것이다. 전처리업체들은 신선미측이 공급대행업을 맡아 온 지난 4년간 이에 해당하는 총 추정금액이 3억여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기도 농식품 유통진흥원측은 이 금액을 신선미측에 그대로 지급하여 현재까지 회수하고 있지 않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경기도 의회 조사특위 위원들은 이에 대해 ‘객관적 증빙자료’제출및 향후 증인출석을 요청하였다. 성수석 조사특위 위원장은 ‘만일 이 주장이 사실일 경우 관련비용 회수 및 법적처벌까지 가능한 엄중한 사안’이라며 사실관계 규명과 대책마련에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다.

▲ 27일 양평공사에서 열린 경기도 조사특위 현장 간담회

▲ 27일 양평공사에서 열린 경기도 조사특위 현장 간담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