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식품 유통진흥원이(이하 진흥원) 올해부터 내부적으로 상시 감사체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서재형 진흥원장은 지난 4월 9일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부정계약 등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 위원장 성수석)에서 진행한 진흥원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안혜영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날 진흥원의 답변이 부실하다며 목소리를 높혀 한차례 정회 후 속개된 자리에서 안혜영 의원은 “신선미 사태는 하루 이틀에 벌어진 일이 아님에도 진흥원의 문제인식 감지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급식이 아이들을 볼모로 농가를 살리기 위한 생산처라고만 인식하면 균형이 깨진다”며 계약재배 및 유통시스템에 가격거품이 없는지 살펴볼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서재형 진흥원장은 “진흥원 내부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부족했다”며 “올해부터 상시적 감사체제를 운영하여 내부적 긴장감과 견제기능을 강화할 것이다”고 답변했다.

또한 “공공기관의 법적인 절차 의사결정의 기준이 있음에도 중앙물류건 등의 사안에 대해 앞에서 정비 안하고 진행하다보니 뒤쪽에서 수습이 안되었다”며 “외부조사에 응대만 하고 자체해결 할 시스템을 보완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향후 점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후임자에게도 이 사안에 대해 인수인계를 확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2019년 경기도 학교급식 공급대행업을 맡게된 경기 진흥원이 상시적 내부 감사체제를 도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그간 불거졌던 진흥원의 업무역량 문제점들이 얼마나 개선될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 경기급식 조사특위 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는 서재형 원장등 진흥원 간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