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고추 탄저병 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 20일(토) ~ 21일(일) 지나간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영천시에도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영천시농업기술센터는 고추 탄저병 주의보를 발령하고,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시는 "태풍이 지나간 이틀간 청통, 신녕, 화북 보현산, 임고 수성 등을 중심으로 많게는 130밀리미터 이상 비가 내렸다" 면서 "태풍 이후에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여 물에 의해 전염이 심해지는 역병, 탄저병이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철저한 예방을 당부했다.

특히 "탄저병은 한번 발생하면 수확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피해가 심하고 매년 생산량을 좌우하는 고추의 대표적인 병으로써 사전 예방만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역설했다.

시 관계자는 “작년의 경우 영천에서 고추탄저병이 거의 발병하지 않았기에 올해도 농업인들이 방제를 소홀히 할 우려가 있다”며 “이달 24일(수)까지가 방제적기이므로 반드시 사전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이미 발생한 포장에서는 병든 포기를 뽑아서 멀리 제거해야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