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유엔식량농업기구)는 7월 13일 ‘2020 세계 식량안보 및 영양 현황 보고서’를 통해 “2019년 영양부족인구는 6억9,000만명으로 1년만에 1,000만명, 5년만에 6천만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한 영양부족 인구는 8,300만명에서 최대 1억3,200만명이 추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FAO는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경우 기아인구는 2030년까지 8억4,0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9년 5세 미만 아동의 21.3%인 1억4,400만명이 성장지연, 6.9%인 4,700만명은 쇠약, 5.6%인 3,830만명이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FAO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취약한 계층의 영양 상태가 악화될 것”이라면서 “식량불안은 식단의 질을 악화시키고 결과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영양불량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영양부족, 과체중 및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식품소비 패턴을 기준으로 의료비는 2030년까지 연간 1조3,000억달러, 온실가스 배출의 사회적 비용은 2030년까지 1조7,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FAO는 “건강한 식생활 패턴으로의 전환은 2030년까지 의료비와 기후변화 비용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건강한 식생활 채택은 2030년까지 직간접 의료비를 최대 97% 감소, 온실가스 배출의 사회적 비용을 41~74%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