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농귀촌 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

“할 게 없어서 농사나 짓는다는 귀농이면 반드시 실패합니다”
“가족 동의, 융화 노력…성공조건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고, 귀농했으면 초심을 잃지 마십시오”

‘대한민국 귀농귀촌 한마당 2013’ 행사장을 찾은 도시민들에게 던진 이석화 충남 청양군수의 말이다.

이석화 청양군수는 18일 오후 2시 ‘귀농귀촌은 환상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특강에서 귀농을 희망·준비하고 있는 도시민들에게 귀농을 결심할 때부터 대상지·농사작목·주거환경·가족동의 등을 철저히 준비한 후 귀농을 하고, 귀농을 했으면 지역주민과 융화노력을 하는 등 뚝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연의 초점은 ‘무조건적인 귀농유치’보다는 ‘실패를 줄이는 것’에 있어 보였다. 막연하게 왔다가 정착에 실패해 도시로 돌아가버리는 것으로 귀결되면, 귀농자 본인에게도 이를 지원한 지자체에서도 손해라는 것.

▲ 이석화 충남 청양군수가 18일 오후 2시 '대한민국 귀농귀촌 한마당 2013'행사장에서 '귀농귀촌은 환상이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청양군의 지난해 귀농귀촌인구는 191명으로 충남에서는 홍성군 다음으로 많았다. 올해 3월말 까지 청양군으로 귀농귀촌한 인구는 8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이 군수는 농식품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귀농귀촌지원사업 중 지역창의아이디어사업과 연계, 청양으로 귀농을 하기 전 미리 1~2년 살아보고 귀농을 판단할 수 있도록 체험마을 조성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농어민과 농어촌이 잘 살아야 대한민국이 부강해진다’를 주제로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국 60여개 광역·기초 지자체 및 기관이 참여, aT센터 제1전시장에 설치된 160여 개의 상담부스에서 귀농귀촌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 ‘대한민국 귀농귀촌 한마당 2013’이 ‘농어민과 농어촌이 잘 살아야 대한민국이 부강해진다’를 주제로 1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귀농귀촌진흥회 주최로 개최됐다.

▲ 귀농귀촌 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

▲ 귀농귀촌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

▲ 귀농귀촌 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

▲ 정운천 전 농식품부 장관이 18일 오후 1시 '대한민국 귀농귀촌 한마당 2013'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