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제4차 김포시학교급식발전협의회’가 18일 김포시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협의회는 김포시에 적합한 학교급식지원센터의 모델을 찾기 위해 열린 것으로, 이날 배옥병 희망먹거리네트워크 상임대표는 서울 및 전국 각 지자체의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 현황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포시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을 위한 준비가 구체화되고 있다.

김포시학교급식발전협의회(회장 최재웅)는 18일 오후 5시 김포시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2013년 제4차 김포시학교급식발전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시민단체, 생산자, 김포시 농정당국 관계자 등 발전협의회 운영위원들은 김포시에 가장 적합한 학교급식지원센터의 모델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지난 11일 열린 제141회 김포시의회 본회의에서 유영록 김포시장은 “김포시에 컨트롤타워형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특히 협의회 측은 이날 배옥병 희망먹거리네트워크 상임대표를 초청, 배 대표로부터 서울 및 전국 각 지자체의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 현황을 들어보는 한편 급식지원센터 설치 과정에서 필요한 사항들도 점검했다.

최재웅 김포시학교급식발전협의회 회장은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그동안의 경과를 설명한 뒤 “김포시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친환경무상급식의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협의회의 안을 공문으로 작성해 (김포시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에 전달할 것”을 주문했다.

▲ 배옥병 희망먹거리네트워크 상임대표

배옥병 희망먹거리네트워크 상임대표는 먼저 “학교급식이 안착되도록 하는 것은 국민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것임은 물론 지자체의 행정을 시민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의미가 있다”며 입을 뗐다.

물류기능이 없는 방향으로 김포시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것에 대해 배 대표는 “급식지원센터를 먼저 만들고 물류기능을 추가해 나가면 오히려 안정적일 것으로 본다”며 “민·관 협력 없이 물류(식재료)만 민간에 위탁한 급식센터는 활성화 되지 못하거나 그 기능이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배 대표는 “학교급식은 식재료만 공급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며 “급식에는 교사·학부모·농민 등 다양한 생각들이 반영되기 때문에 교육·소통이 중요하며, 이는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배 대표는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게 학교급식지원센터”라면서 “급식센터에서 식재료 조달 뿐 아니라 먹거리에 대한 교육·홍보, 먹거리 정책 생산까지도 통합적으로 민·관이 협력해서 운영해나가야 바람직하다”고 덧붙여 조언키도 했다.

이 같은 배옥병 대표의 설명에 유승창 김포시 교육체육과장은 “조만간 방문해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고 화답했다.

한편 김포시학교급식발전협의회는 이날 논의한 김포시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위상, 규모, 운영방식 등에 대한 협의회 측의 안을 공문으로 김포시 교육체육과로 전달, 김포시 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로 제출토록 할 계획이다.

<유정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