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병선 건국대학교 교수가 30일 김포시 사우초등학교에서 '로컬푸드와 학교급식'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김포시 초·중·고교 영양사, 생협 관계자들이 지역먹거리(로컬푸드)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30일 김포시 학교급식발전협의회 주최로 윤병선 건국대학교 교수의 강연 ‘로컬푸드와 학교급식’이 김포시 사우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에는 김포시 각 학교 영양사, 생협·학교급식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 윤병선 건국대학교 교수

윤병선 교수는 강연을 통해 “상인들은 유통단계에서 이윤을 얻어야 하고 규제나 제도에는 식품기업들의 입장 또한 반영되기 때문에 시장과 제도에만 기대해서는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이라면서 “지역먹거리(로컬푸드)를 활용하면 생산자와 소비자의 거리를 줄여 소비자는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고, 농민들은 제 값을 받을 수 있고, 지역순환경제시스템이 만들어져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등 로컬푸드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교수는 학교급식에서 ‘지산지소(地産地消, 지역에서 생산해 지역에서 소비한다)’ 원칙을 지키는 일본의 사례, 미국 FTS(Farm To School) 사례 등 지역먹거리를 학교급식에 사용하는 사례를 소개하고, “학교급식과 지역먹거리가 결합하면 학생들은 지역의 얼굴 있는 생산자가 생산한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 생산자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유정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