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배 성북구청장.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친환경급식과 관련 “성북구 사례를 근거로 친환경급식에 대한 논란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지난 11월 22일 성북구 친환경급식의 날 3주년 기념 토론회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 이어 또다시 논쟁이 되고 있는 친환경급식에 대한 논란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성북구는 서울지역 최초로 친환경급식을 시작, 친환경 쌀과 김치, 수산물 공동구매와 과일급식을 실시하면서 친환경급식이 주민들로부터 3년 연속 제 1위 정책으로 평가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월 20일에는 유니세프로부터 대한민국 최초 ‘아동친화도시’로 지정 받았다.

이와 관련 김 구청장은 “오늘 괜찮다고 내일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앞으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끄러워질 것 같은데, 성북구 사례가 근거가 되어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성북구는 ‘NON-GMO 성북선언’도 발표했다. 선언문을 통해 구는 “성장기 자녀들의 급식 재료는 반드시 친환경으로서, 인간 육성의 교육 목표를 완수하는 교육재(敎育財)여야 한다”면서 “온전하고 안전한 농·가공(GMO-Free) 식품을 급식으로 제공하여 어린이와 청소년이 먹을거리로 안전한 성북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념식을 마친 뒤 ‘NON-GMO 성북선언’ 실현을 위한 토론회도 개최됐다.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황민영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는 원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김은진 교수의 ‘GMO를 우려하며 대안을 고민하라’는 주제의 기조강연과 이빈파 성북구친환경급식지원센터장의 ‘NON-GMO 성북 선포와 의미’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박종우 충남농업포럼 운영위원, 오세철 농협중앙회 중앙급식지원센터 부장, 곽금순 한살림 서울생협 이사장, 김현미 서울 숭인초등학교 학부모 등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규태 기자>

▲ 11월 22일 성북구청 4층 성북아트홀에서 개최된 ‘성북구 친환경급식의 날 3주년 토론회’에서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