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급식 명인을 찾아서 | 수원시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

수원시 우만동 평생학습관 4층에 위치한 수원시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는 컨트롤타워형 민관 거버넌스 형태로 지난해 3월 19일 개소식과 함께 수원지역 13만여 학생들을 위한 본격적인 식재료 품질 향상 활동에 돌입했다.

개소식과 함께 센터는 학교급식 관련 기관·단체 간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학교급식 추진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 등을 통해 친환경 학교 무상급식 발전 방안 모색하겠다고 선언했다. 지원센터 인력은 3명으로, 센터장과 2명의 팀장으로 구성됐다.

이날 개소식에서 염태영 수원 시장은 축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하는 문제는 민·관이 함께 협력해 지속적으로 풀어가야 할 공동 과제”라며 “지원센터가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은 물론 친환경 농축산물을 생산하는 최첨단 도시농업을 육성해 수원에서 도시농업이 함께 발전하는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원센터 설립에 앞서 수원시의회는 2011년 9월 27일 센터 설립을 위한 조례를 개정하고, 2011년 12월 19일 인건비를 제외한 지원센터 사업비 1억4천만원을 의결했다.

▲ 지난해 3월 19일 수원시 우만동 평생학습관에서 열린 ‘수원시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 개소식 모습.

수원시 학교급식 현황

2010년 10월부터 초등학교 5~6학년들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해 오고 있는 수원시는 2012년 유치원 만5세 누리과정과 초등학교 전학년, 대안학교와 중학교 2~3학년에 대한 무상급식을 확대한데 이어 2013년부터 공·사립을 포함한 모든 유치원과 대안학교를 포함한 초등학교 전학년 및 중학교 전학년에 걸쳐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수원시 인구는 2013년 12월 현재 114만 명이며 무상급식 학생 수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등 총 327개 학교 13만 명이다.

무상급식 전체 예산은 690여 억원으로, 수원시는 이 중 300여 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나머지는 경기도 교육청이 350여 억원을 지원하고 경기도는 초등학생만을 대상으로 31여 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 수원시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

2012년 주요사업

2012년 2월 22일 업무를 개시한 수원시친환경급식센터는 3월 19일 센터 개소식을 갖고 급식방안 연구 용역, 공공급식 포럼 개최, 유관기관 업무협조 강화, 다양한 프로그램 확립, 안전한 먹거리지원단 양성교육, 식자재 납품업체 점검 등 본격적인 친환경급식 체계를 확립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센터는 2012년 5월 14일~8월 13일까지 진행된 친환경 급식방안 연구 용역을 통해 학교급식 현황과 수요·공급 현황을 파악, 분석하여 식재료 조달체계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지원센터의 주요 업무로 △친환경 식재료 지원정책 및 사업 확정, 집행 △친환경무상급식 식재료 품질기준 수립 △식재료 유형별 공동구매 조직화 및 공급자 선정 △교육, 홍보, 연구, 조사사업으로 설정하고 안정적인 식재료 수발주시스템을 구축하고 계약재배를 통한 안정적인 생산기반 구축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센터는 학교급식 조달 방안으로 수원시교육지원청과 공동으로 가공식품과 김치 등에 대한 공동구매를 추진하고 광교산 작목반, 친환경인증 생산자단체 등과 함께 로컬푸드를 확대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경기도친환경유통센터와 연계, 수원, 오산, 화성 등 권역별 물류유통센터고 구축하기로 했다.

총 6회에 걸친 공공급식 포럼을 통해 수원시친환경급식운동본부와 식생활네트워크 등 먹거리 관계자들의 전문성 향상을 도모하고 이들과 함께 수원시교육지원청과 매월 정기적인 협의를 통해 학교급식과 관련한 주요 사항을 논의하고 결정했다.

학부모, 학교급식소위원회, 영양교사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센터는 급식 관련 다양한 주체들의 교육을 통해 학교급식 검수, 식생활교육, 방사능 및 식품첨가물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켰다.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안전먹거리지원단 양성교육을 실시해 13명의 학교급식 점검단과 25명의 소비자식품위생 감시원을 향성했다. 이들 수료자들은 수원시교육지원청과 연계, 2013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이 밖에도 농산품과 공산품 납품업체와 김치제조업체 등에 대한 현장 실사도 진행했다.

2013년 주요사업

센터 개소 2년차인 2013년에는 △학교급식 거버넌스의 안정회 및 체계화 △안전먹거리지원단 양성 및 활성화 △친환경식자재 공급체계 개선 △학교급식 식자재 안전성 검사 △친환경식자재 관계형 시장 구축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3월에는 ‘친환경 학교급식 조달체계와 사회적경제 활성화’ 포럼을 개최하고 5월에는 15개 김치업체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과 한국기능식품연구원과 연계, 농산물 잔류농약검사와 김치 안전성 검사도 실시했다. 잔류농약 검사는 쌀, 감자, 당근, 대파, 무, 시금치, 양배추, 양파, 오이, 콩나물 등 10개 농산물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김치는 15개 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6월에는 10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김치 공동구매 품평회를 개최하고 로컬푸드 및 식생활교육을 위한 우수농촌마을 생산지 견학도 진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안전먹거리지원단 2기 전문가과정을 진행하고 환경위생감시, 학교급식점검, 농촌체험보조강사, 찾아가는식생활교육, 식재료 안전성검사에 참여 하는 등 서포터즈 활동을 강화했다.

<김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