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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야권경선에서 패한 정왕룡 통합진보당 후보가 야권단일후보로 선출된 민주통합당 김창집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이로서 이번 4·11 총선 김포지역 야권연대가 완성됐다.
26일 오후 2시, 김포시의회에서 통합진보당 정왕룡 후보가 ‘야권단일후보 김창집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 후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물은 고이면 썩는 법”이라면서 “다가오는 총선에서 새누리당과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고 난개발로 신음하고 있는 김포지역사회에 새로운 물을 공급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4·11 총선이 시민주권 승리의 날이 될 수 있도록 투표에 적극 참여해 달라”면서 “그 길에 야권연대의 깃발을 들고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창집 야권단일후보도 정왕룡 후보와 나란히 참석해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창집 후보는 “김포시 최초로 국민경선을 통해 야권단일후보가 되었다는 것에 대해 크나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정왕룡 예비후보님께 위로의 말씀과 함께 기꺼이 야권단일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해주신 것에 대해 진심을 담아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뜻을 함께 한다면 분명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멈춰있던 김포의 삶을 바꾸는 국회의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대를 모았던 공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한 발표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또한 김동식 전 김포시장의 김창집 후보 지지선언과 관련 정체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지난 6·2 지방선거 이후 휴지조각이 돼 버린 정책합의문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다음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진행된 일문일답과 정왕룡, 김창집 후보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질의응답
▸김동식 전 시장의 김창집 후보 지지는 진보를 지향하는 통합민주당의 정체성과 다른데 그래도 함께 할 수 있나?
- (정왕룡)묻지마식 야권연대가 얼마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지 솔직히 의문이다. 김창집 후보의 해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 (김창집)김동식 전 시장은 정치 정서상 가까운 후보를 지지한 것이다. 실제로 김 전 시장과 80~90% 동질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김 전 시장은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어떤 직책도 없이 선거에 임하고 있다.
▸두 당 간의 야권연대에 대한 시너지 효과는 얼마나 된다고 보나?
- (김창집)지난 시장선거때도 야권연대를 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 이번에는 지난번 보다도 깔끔하게 진행됐다. 따라서 단일화 때문에 승리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정왕룡)MB 정권을 심판해 달라는 시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정왕룡 의원은 지난 시장선거때도 양보했다.
- (정왕룡)자신의 정치적 입신양명 보다 정치적 신념으로 택한 길이다. 시민들이 평가해 줄 것으로 믿는다.
- (김창집)오만하고 거만하게 행동하지 않겠다.
▸지난 시장선거때 정책합의문이 휴지조각이 됐다.
- (정왕룡)개인적인 자리에서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해 아쉽다. 또한 통합진보당은 당원 중심으로 운영 되고 있어 허전한 마음들이 컸다. 그럼에도 일단 국민의 명령인 만큼 야권단일화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시장선거때는 행동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공동유세를 진행하나?
- (정왕룡)야권연대의 중심에 김창집 후보가 있다. 구호에 그치지 말고 행동으로 이어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공동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나?
- (김창집)실무적으로 논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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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흘러야 합니다.
-야권연대에 임하는 입장 -
물은 고이면 썩는 법입니다.
그러기에 물은 흘러야 합니다.
하지만 김포의 물은 지난 18년간 고여있어 썩기 일보직전입니다.
저는 통합진보당 총선예비후보로서 지난 1백여일간 김포에 고여있는 물을 퍼내고 그 자리에 시민주권이라는 새롭고 신선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뛰어왔습니다. 하지만 제 의욕과는 달리 시민들께서는 좀 더 자신을 낮추고 빈 곳을 채우며 더 배울 것을 명령했습니다. 지난 야권경선 결과는 이러한 시민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저는 겸허하게 결과를 수용하고 야권연대의 취지에 맞게 대한민국과 김포지역사회에 새로운 물을 공급하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새누리당과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고 난개발로 신음하고 있는 김포지역사회에 새로운 물을 공급하는데 앞장설 것입니다. 그 길의 중심에 야권단일후보인 김창집 후보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1인중심의 권력집중으로 인한 폐단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지금, 김포지역 사회 발전과 대한민국의 주권을 새롭게 정립할 계기인 4.11 총선에서 김창집 후보와 함께 시민승리, 김포발전의 길로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김포시민 여러분!
부디 4.11 총선에서 김포의 주인은 특정 1인이 아니라 시민 여러분임을 확인하는 시민주권 승리의 날이 될 수 있도록 투표에 적극 참여하여 주십시오.
2012년 4월 11일은 김포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새로운 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그 길에 야권연대의 깃발을 들고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3월 26일 통합진보당 정왕룡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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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바꿔야 김포가 달라집니다.
안녕하십니까?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야권단일후보 민주통합당 기호2번 김창집입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MB정권 심판과 오만한 김포권력을 심판하고자 야권단일후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고, 지난 3월 18일 드디어 야권 단일후보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김포시 최초로 국민경선을 통해 야권단일후보가 되었다는 것에 대해 크나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동안 함께 아름다운 야권단일화 국민경선을 치뤘던 통합진보당 정왕룡 예비후보님께 위로의 말씀과 함께 기꺼이 야권단일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해주신 것에 대해 진심을 담아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가슴 벅찬 마음으로 말씀 드립니다.
이번 19대 총선에서 정체되었던 김포, 오만했던 15년 권력을 반드시 청산하겠습니다. 그것이 제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라 생각하며,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뜻을 함께 한다면 분명히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누구보다 김포의 가치를 잘 알고 있으며, 시민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있다고 자신합니다. 멈춰있던 김포의 삶을 바꾸는 국회의원이 될 것입니다.
저는 약속합니다. 오만하게, 거만하게 행동하지 않겠습니다. 당론을 핑계로 김포시민을 배신하지 않고, 김포 시민의 편에 서겠습니다.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겠습니다. 원칙과 상식의 편에 서겠습니다.
진심을 담아 김포시민께 호소합니다.
야권단일후보 민주통합당 김창집을 선택해 주십시오.
김포시민 승리의 희망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3월 26일 민주통합당 김창집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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