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호 PDF 파일 지면 2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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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쌀공급계획이 심의위원회에서 보류로 결정나면서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위원회와 김포교육자치포럼(교육급식분과)이 22일 오전 김포아트홀 세미나실에서 생산자와 학교가 만족하는 쌀 공급방안 모색을 위한 ‘김포시 학교급식 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

최재웅 김포급식지원센터 운영위원장은 친환경 쌀 공급계획안이 지난해 12월 16일 심의위원회에서 ▲공급물량부족 ▲ 생산 전환에 따른 기간소요를 이유로 보류처리 됐다면서 토론회 개최배경을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김포의 초등학교 영양(교)사들이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부분 친환경쌀을 원했다”며 “일부 영양사는 주식이 쌀인데 쌀이 일반쌀이다보니 친환경급식으로서의 의미가 반감된다”는 지적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김포에서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친환경쌀이 생산되고 있지만 오히려 김포학교에는 못 들어가고 부천지역학교로 공급되고 있다”며 “초등학교에라도 우선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심의위원회에 안을 냈는데 보류됐다”며 한탄했다.

토론회는 최재웅 운영위원장을 좌장으로 박윤재 친환경단지작목반 단장, 양진모 심의위원회 부위원장, 염은정 운양초 운영위원장, 김규태 학교급식지원센터 사무국장, 최근식 농정과 유통팀장 등 6명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친환경쌀 못지않게 김포금쌀도 농약기준치 이하로 관리되어 건강에 해롭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자, 방청석에서 학부모라고 밝힌 이 모 씨는 “그렇게 따지면 수입쌀도 검역을 통과 했으니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면서 “급식에서라도 농약이 아예 안 들어 간 것을 먹이고 싶은 것이 엄마마음”이라고 호소했다.

법적으로 허용되고 있지만 식품첨가물을 안 먹이려는 마음과 같은 것으로 이해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시 예산이 포대당 2만 4천이나 추가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경기도 지원사업과 매칭하면 20kg 당 1300원만 추가하면 된다는 반론이 조목조목 이어졌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예정토론시간을 넘기면서까지 방청객 의견이 쏟아졌다. 패널과 방청객 사이를 마이크가 오가며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