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제4호 어르신공동작업장 개소식을 마친 길음실버그린이 어르신들이 김영배 성북구청장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최초로 친환경급식을 실시해 온 성북구가 학교급식을 넘어 공공급식으로의 첫 발을 내 디뎠다. 성북구친환경급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꾸준히 산지와 함께 지역을 조직해 온 결과다.

지난 10일 성북구 길음시장 입구에 위치한 성북구 제4호 어르신공동작업장 개소식이 열렸다.
성북구 어르신공동작업장은 근로 능력이 있는 건강한 어르신의 사회참여와 생산적인 활동으로 여가를 의미있게 보내기 위한 어르신들이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곳이다.

이날 개소한 제4호 어르신공동작업장은 성북구와 복지관, 마을기업과 농민들이 함께 협업하여 친환경먹거리를 제조·판매하는 곳이다. 총 24명으로 구성된 길음실버그린이는 소리마을카페에 15명, 공동작업장에 9명의 어르신이 근무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영배 구청장과 이빈파 친환경급식지원센터장, 길음복지관 운영위원으로 함께 길음실버그린이를 만들어 온 성낙경 마을기업 키득키득 대표,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담당하는 성북구마을부엌협동조합 구현석 감사(횡성 농부애 뜰)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성북지역에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는 구현석 감사는 사업설명에서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7개지역 생산자와 성북지역 50여 명의 소비자가 참여하고 있다”면서 “생협물류가 아닌 성북구의 모든 주민들에게 친환경농산물을 소분, 가공해 공급하는 새로운 공공급식 역사를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배 청장은 “농민들이 시장 가격과 상관없이 항상 같은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신뢰를 바탕으로 돈으로 살 수 없는 안전먹거리 조달체계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