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평택시농업기술센타에서 평택시 친환경농업인연합회(이하 평택친농연)가 5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출범식을 진행했다. 평택친농연의 창립으로 경기도 친환경농업인연합회(이하 경기친농연, 회장 김준식)는 열여덟 번째 시군조직을 갖추게 됐다. 그간 평택시에서는 원예분과인 송탄아침이슬 출하회 한 곳만 경기친농연과 결합해 있었으나 수도작, 과수, 특작 등 3개 출하회가 더해져 5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시연합회를 창립하게 된 것.

▲ 지난 12일 평택시농업기술센타에서 평택시 친환경농업인연합회가 5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출범식을 진행했다.

평택친농연은 출범식에 앞서 지난 7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정관 제정, 활동계획 수립, 임원 선출 등 연합회 조직으로서의 체모를 갖추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대의원대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공석찬 회장은 출범식 대회사에서 “우리 친환경 농업인들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최일선에 서 있는 사람들이다. GMO,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수입농산물 등 불확실한 먹거리들이 국민들의 밥상을 점령했고 우리 땅에서 난 농산물조차도 마음 놓고 먹을 수 없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어렵고 험난한 길이지만 국민들의 안전한 식탁과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친환경 농사를 포기하지 말고 발전시켜 나가자”고 참석한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평택시친농연이 똘똘 뭉쳐 대한민국 국민들이 신토불이 농산물에 대해서 아무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세상이 되도록 친환경 농법을 전파하고 농사꾼들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의지를 밝혔다. 

이정경 부회장이 낭독한 출범선언문에는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생산 △친환경 농업인 발굴 육성 △친환경 농산물 생산 확대와 품질향상 △친환경 농업발전을 위한 정책개발 등 앞으로 평택친농연이 나아갈 방향과 과제, 결의를 담았다.

출범선언문 낭독을 마치고 새로 시작하는 시군 연합회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의미로 경기친농연 김준식 회장이 평택친농연 공석찬 회장에게 친환경농업인연합회의 로고와 함께 평택시 친환경농업인연합회 글씨가 새겨진 깃발을 전달했다.

김준식 회장은 “출하회 형태로 묶여있던 친환경농업인들이 이렇게 시군연합회 조직을 건설해 나가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다. 단지 생산자 조직으로서가 아닌 우리 농업을 지켜나가는 사명감을 가진 주체로 성장한다는 의미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농민들이 있는 경기도 시군 전체가 친환경농업인연합회를 창립할 수 있도록 경기친농연이 더욱 역할을 높여나갈 것이다”라며 평택시 친농연의 출범을 축하했다.

▲ 경기친농연 김준식 회장이 평택친농연 공석찬 회장에게 깃발을 수여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