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서재형 원장이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이하 경기친농연) 벽제출하회(회장 염현수) 농가를 방문, 회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전처리업체의 계속된 클레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파 생산농가에서 진행됐으며, 진흥원 관계자 및 경기친농연, 벽제출하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 서재형 원장(가운데)과 벽제출하회 회원들이 최근 전처리업체의 클레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파품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벽제출하회 주정훈 사무국장은 “지난해까지 문제없이 납품했던 대파가 계속해서 클레임이 걸리고 있다. 전처리업체가 바뀌고 나서 파 굵기와 전잎처리를 두고 계속 문제를 삼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주 사무국장은 “생산량의 70%는 납품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염현수 회장은 “출하과정에서 클레임이 걸릴 수 있고 반품도 될 수 있지만, 전량 반품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농민들도 학교급식에 출하할 때는 더 많이 신경써서 납품한다. 100% 전량 취소일 경우, 농민 피해가 너무 크다”며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같은 출하회 회원들의 요구에 대해 서재형 원장은 “학교급식 납품의 기준은 (주)신선미가 기준이 된다”면서 “업체변경에 따른 농민들의 불편함이 개선될 수 있도록 업체와 논의해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농민들을 격려하면서 “향후 고등학교까지 친환경 급식이 시행되겠지만 그 외에도 새로운 판로 확충이 필요하다. 광역센터설치 혹은 국가차원의 푸드플랜 준비와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 간담회 후 참가자들이 모두 모여 대파수확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간담회 이후 대파납품 문제와 관련해 검수는 (주)신선미가, 전처리는 변경업체가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된 것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