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플랜은 국민과 함께하는 식량운동(5)

지역푸드플랜 정책 필요성(3)
지역 문제 해결 도구로서의 먹거리에 대한 가치 인식 확산

정부(농식품부)는 지역의 통합적인 문제 해결 도구로서 먹거리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며 지역 푸드플랜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지역 로컬푸드직매장 등 다양한 선행사례를 통해 먹거리를 경제 환경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영역의 문제를 햐결하고 지역 순환적 경제 시스템으로의 재편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로 인식하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로컬푸드직매장이 생겨나면서 농민들에게는 직접 판매할 매장이 생기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먹거리를 근처에서 구입할 기회가 생겼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역순환경제가 만들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례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이론적인 것에 불과하다. 로컬푸드직매장이 많지도 않을 뿐더러 로컬푸드직매장 운영이 안정적이지도 않고, 거래되는 양도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로컬푸드에 대한 요구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서 나타나고 있지만 이를 운영할 주체가 없다. 로컬푸드가 생산자와 소비자에게는 좋지만 운영상 적자를 면키 어렵기 때문이다. 먹거리를 통합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역푸드플랜의 필요성이 강력하게 요구되는 대목이다.

먹거리를 통한 지역의 사회, 경제, 환경, 복지 등의 효과는 그동안 진행되어 온 학교급식의 사례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미 그 속에 해답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학교급식지원센터에는 지역 푸드플랜 운영의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

그러나 학교급식 운영 시스템도 지자체마다, 또 운영자가 누구인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민간, 농협, 지자체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는 로컬푸드직매장도 마찬가지다.

군대에서 영점사격 하듯 과녁 중심을 목표로 가늠자와 가늠쇠를 수정하고 또 수정하면서 완성해 가야한다. 첫 술에 배부를리도 없지만, 모든 사물은 항상 변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