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플랜은 국민과 함께하는 식량운동(21)

6·13 지방선거와 푸드플랜(4)
“꿈은 이루어진다”

1998년 김대중 정부 이후 남북한은 평화모드로 급 전환하면서 각종 남북교류협력사업이 추진됐다. 농업분야에서도 남북농업교류협력사업과 쌀대북지원사업이 이루어지면서 긴장해소와 함께 북한은 식량문제를 해결하고 남한은 쌀 과잉사태를 해결하면서 안정적인 농업생산기반을 유지하는 등 남북한의 농업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성과를 이뤘다.

그러나 2008년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상황은 180도 변했다. 평화모드가 대북 강경모드로 선회하면서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사건 등 남북이 군사적으로 격돌하고, 쌀대북지원이 중단되면서 북측은 식량문제에 직면하고 남측은 쌀대란으로 농업생산기반이 붕괴됐다.

2017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상황이 또 다시 반전됐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시작된 남북평화모드는 남북을 넘어 6월 12일 역사적인 북미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본격적인 시작을 선언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남북합동문화예술공연을 시작으로 순식간에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지는 등 빠른 속도로 평화모드가 정착되면서 국민들은 모두 꿈을 꾸는 줄 알았다. 그동안 왜곡됐던 매듭들이 거짓말처럼 술술 풀려나갔다.

어제 치러진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국민들은 그동안 있었던 일련의 일들이 모두 꿈이 아닌 현실임을 알았다. 간절한 국민들의 소망이 그대로 선거에 반영됐다.

6·13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그동안 왜곡됐던 모든 매듭들이 풀려 나가면서 남북간에 다시 평화가 정착되고, 붕괴된 식량자급기반이 회복되면서 근본을 알 수 없는 값 싼 수입먹거리 밥상이 얼굴을 아는 건강한 국민 밥상으로 개선되기를 기원한다.

지방정부들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먹거리정책인 푸드플랜을 수립하고, 농민과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되돌려지지 않는 불가역적인 식량자급기반을 만들자.

꿈은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