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이상정 의원(음성 1)이 지난 10일 열린 제368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충청북도가 광역공공급식센터를 설립하고 이를 위한 추진단 구성을 제안한다”는 내용의 5분 발언을 진행했다.

이 의원은 “충북도와 교육청은 다른 지역에 비해 학교급식 예산지원을 앞장서왔다. 2011년 전국 최초로 초·중 전면 무상급식을 시작으로 민선 7기에는 고교까지 무상급식 지원 및 친환경급식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쌀을 제외하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학교급식에 거의 공급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충남, 강원, 전북, 제주 등은 학교급식 조례에 지역농산물을 사용할 것을 분명하게 명시하고 있지만, 충북은 그러한 조항이 없다. 또한, 학교급식과 지역농업이 밀접하게 관련돼 무상급식 업무를 대부분의 광역시·도에서는 농정국이 담당하는데, 충북만 유일하게 기획관리실에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충남과 경기도는 충북보다 늦게 무상급식을 실시했지만, 지역농산물을 학교급식에 사용하는 비율은 훨씬 높다면서 그 이유로 ‘학교급식지원센터’를 꼽았다.

이 의원은 “충남의 경우, 15개 시·군 가운데 이미 13개 시·군에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설치되어 있고, 미설치 시·군도 곧 설치할 계획이며 이미 광역급식지원센터도 설치됐다. 경기도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광역공공급식지원센터 설치 관련,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이시종 지사는 후보시절 농민단체와 정책적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의 안전한 먹거리 보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인 만큼 도민들의 먹거리 문제, 건강권을 위해 ‘충청북도 광역공공급식센터’ 설치와 추진단 구성을 제안하며, 이를 적극 검토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면서 5분 발언을 마무리했다.